안전하고 합법적인 숙소를 운영하며 쌓아 가는 신뢰

안전하고 합법적인 숙소를 운영하며 쌓아 가는 신뢰

서울 ‘희가공덕’ 양희민 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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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가공덕’은 즐거움이 가득한 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양희민 호스트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호스트로서의 삶도 즐기고 있다. 직접 그린 그림을 숙소 곳곳에 배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게스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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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학 시절, 집을 오래 비울 때면 에어비앤비를 운영했어요. 그때의 좋은 기억이 한국에서도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마침 어머니도 교직에서 은퇴하신 상황이라, 제가 겸업으로 숙소를 운영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생기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고요. 숙소를 운영하는 일은 재미도 있지만, 프리랜서인 제게는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소중한 수입원이 됐어요. 어머니에게도 새로운 삶의 활력이 되었고요. 저희 모녀에게 희가공덕은 단순한 숙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에요.

합법적인 영업 신고는 게스트와 신뢰를 쌓는 첫걸음

해외에서의 경험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숙소를 운영하는 일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양희민 호스트는 가장 먼저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정식 영업 신고를 마친 뒤, 관련 기준에 맞춰 공간을 하나하나 정비해 나갔다.
해외에서의 경험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숙소를 운영하는 일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양희민 호스트는 가장 먼저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정식 영업 신고를 마친 뒤, 관련 기준에 맞춰 공간을 하나하나 정비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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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를 하려면 숙소 영업 신고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합법적으로 등록하고 세금을 내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신고 후 현장 점검 날 구청 직원분이 숙소를 꼼꼼히 살펴보시고 ‘잘 준비하셨네요’라고 말해주셨을 때, 이제야 나라에서 공식으로 인정한 숙소가 되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놓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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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등록된 만큼 희가공덕에는 다양한 국적의 게스트들이 찾아온다. 특히 여행 경험이 풍부한 게스트가 많아 예약 전부터 숙소 정보를 세세히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등록된 만큼 희가공덕에는 다양한 국적의 게스트들이 찾아온다. 특히 여행 경험이 풍부한 게스트가 많아 예약 전부터 숙소 정보를 세세히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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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전에 메시지로 영업 신고증을 보여달라는 분이 종종 있어요. 만약 신고되어 있지 않았다면 그분들은 오지 않으셨겠죠. 그럴 때면 처음부터 제대로 준비해 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업신고 없이 시작했다면 혹시 모를 일들에 대처하기 힘들었겠다 싶기도 했고요. 주변에서 에어비앤비를 시작하고 싶다는 분들이 가끔 조언을 구하시는데, 항상 ‘영업 신고부터 하세요’라고 말씀드려요.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머무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머무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

희가공덕은 이제 막 1년이 된 새내기 숙소지만, 게스트를 향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깊다. 공간을 잠시만 둘러봐도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스며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희가공덕은 이제 막 1년이 된 새내기 숙소지만, 게스트를 향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깊다. 공간을 잠시만 둘러봐도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스며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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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전기선은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고, 장마철 누수 방지 같은 기본적인 보수도 늘 신경 쓰고 있어요. 밤늦게 숙소에 도착하시는 분들을 위해 센서등도 곳곳에 달았고요. 이런 점들을 알아봐 주셨는지 요즘은 내국인 문의도 많아졌어요. 다만 현행 규제로 외국인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아쉽죠. 그래도 언젠가 더 많은 분이 이 공간을 즐길 날을 기다리며 희가공덕을 정성껏 가꾸며 지켜가고 있어요.깊은 애정을 갖고 꾸민 공간이라 오랫동안 숙소를 운영하고 싶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생각보다 제 적성에 잘 맞아서 운영자로서 보람찬 순간도 많고요. 희가공덕을 찾은 모든 분들이 따스한 햇살이 드는 공간에서 온전히 쉬어가는 시간을 누리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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